충주의 아침
- 훈격 입선
- 작가 이광주
조용한 아침의 화려한 풍경
새벽의 풍경이 이처럼 환하고 곱고 다채로울 수 있을까. 멀리 계명산과 남산은 떠오를 해를 품어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부지런한 도시의 불빛은 점점이 부산하다. 남한강과 달천강이 만나 흐르는 물 위, 푸른 빛으로 부드럽게 빛나는 탄금대교가 중앙탑면과 칠금동 사이를 잇고 있다. 탄금대교 오른쪽으로 난 붉은 길은 탄금교이다.
탄금대교는 근처에 명승지 탄금대가 있는 만큼, 가야금을 형상화하여 ‘선율이 흐르는 다리’ 콘셉트로 설계되었다. 길이 580m, 폭 21m의 다리 위 조명이 무지갯빛과 파란빛 등을 내며 교차로 바뀌는데, 밤에는 조명 빛이 물에 비쳐 더욱 멋지다.
밝아 오는 아침 풍경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생기가 느껴져 보는 이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어둠을 뚫고 가서 기다렸다 맞는 아침이라면 그 감동은 더욱 클 것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아침 여명은 충주의 갈마마을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