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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약수
초정약수
  • 훈격 장려
  • 작가 우광국

세종대왕의 눈병을 낫게 한 물

초정문화공원 안에 있는 초정 약수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높이 14m의 청동 조형물 맨 위에는 물동이를 든 선녀상이 서 있다. 세계 3대 광천의 하나이며 ‘동양의 신비한 물’로 불리는 초정 천연 탄산수는 600여 년 전 청주 초정리에서 발견되었다.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초수(椒水)는 고을 동쪽 39리에 있는데 그 맛이 후추 같으면서 차고, 그 물에 목욕하면 병이 낫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땅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탄산수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고 고혈압, 위장병, 당뇨병, 안질,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 이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검사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일찍이 조선시대 세종과 세조도 이곳에서 안질(눈병)을 고쳤다고 하는데, 왕의 행차 이후 초정약수는 더 유명해지게 되었다.
1444년, 한글 창제와 정무에 힘쓰던 세종대왕은 안질로 오래 고생했다. 초정의 약수가 눈병에 좋다고 하여 청주에 행궁을 지어 머물렀는데, 두 차례 행차하여 121일간 머물렀다. 청주시에서는 2003년부터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1448년에 화재로 소실된 초정행궁을 2020년에 다시 지어 한옥 숙박 체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