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반도지형전망공원
한반도지형전망공원
  • 훈격 입선
  • 작가 표길영

자연이 빚은 한반도 지형

맑은 날씨 덕분에 진천의 푸른 산과 넓은 평야가 멀리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대개 이런 풍경은 드론 카메라로 촬영해야만 볼 수 있지만, 두타산(높이 598m)에는 전망 데크에 앉아 있는 사람들 모습까지 볼 수 있는 14.5m의 높은 탑 모양의 전망대가 있다. 전망 데크에서도 초평호의 모습이 잘 보이지만 ‘한반도 지형’을 온전히 보려면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나선형 길을 따라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간다. 탑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볼 수 있는 풍경이 넓어진다. 그리고 전망대에 도착하면 초평호가 용처럼 품은 한반도 지형이 선명하게 보인다. 호수 쪽으로 튀어나온 초평면 화산리의 지형이 반도 모양과 같고, 화산리의 삼면을 둘러싼 초평호 풍광은 마치 자연이 빚어 놓은 우리나라 지도처럼 보인다.
한반도 지형을 조망하기에는 전망대가 최적의 위치이지만, 산 정상까지 오르고 싶다면 산행길로 들어서 보자. 전망대 중간층에 두타산으로 가는 진입로가 있다.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명산이다. 만약 산행보다 산책이 좋다면 초평호와 이어진 초롱길로 가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른, 천년의 역사가 흐르는 진천농다리를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