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 일주일 살기 -당신도 살아보세요, 보은 | |
| 작성자 | 이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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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도 들려드리고 싶고, 저 이야기도 들려드리고 싶고.
고민 끝에 우선 법주사에서의 템플스테이 이야기를 올립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https://blog.naver.com/silver_candy_88 안녕하세요:) 88학번 실버캔디입니다. 언젠가 꼭 해 보고 싶었던 템플스테이를 속리산 법주사에서 시작해 봅니다. 2시 반까지 등록을 마치고 환복 후 3시에 O.T. 주말 체험형을 신청하고 싶었으나 예약이 full book이라 평일 휴식형(수요일)로 신청했어요. Stay의 종류로는 평일 휴식형과 주말 체험형이 있는데요, 체험형의 경우 저녁 예불 후에 선명상 프로그램과 아침 예불 후 108배와 염주 만들기 프로그램이 추가됩니다. OT에서 일정을 소개받고 3시부터 법주사 투어. 법주사의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비한 잡식 사전) 우선 저희가 머물던 숙소 부근의 벽화로 시작합니다. 1.세조의 속리산 행차 세조가 종기와 부스럼 등으로 고생하던 중 속리산 세심정의 물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행차하는 모습의 그림 2.세조와 문수보살 몸을 씻고 있는데 동자가 와서 몸을 씻어주겠다고 하자 몸을 맡긴 세조. 목욕이 끝나고 세조가 말합니다. '동자야, 어디 가서 나를 봤다고 하지 마라.' 그러자 동자가 말하죠. '당신도 나를 봤다고 하지 마시오' 세조가 깜짝 놀라~ '네가 누군인데 그리 말하느냐!'라고 묻자 '문수동자'라고 말하며 구름을 타고 사라졌다는 설화를 그린 그림 3.여기까지 우리 땅 세심정에서 피부병에 효험을 본 세조는 법주사 스님들에게 상을 내리겠으니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셨고 스님들은 사찰의 땅을 얻고자 청을 드렸다는군요. 그러자 세조. '좋다. 저기 저 바위를 하루 동안 끌어보거라. 해지기 전까지 그 바위를 끌어, 바위가 위치한 곳까지를 법주사의 땅으로 주마' 그래서 스님들이 돌을 옮겼고 그 위치가 현재 대형버스 주차장 위치라고. 자, 이제 사찰 내로 걸음을 옮깁니다. 천왕문을 지키는 사천왕들.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살펴보세요. 1번 천황님의 아이템은 탑: 북쪽을 지키십니다. 2번 천황님의 아이템은 비파: 동쪽을 지키십니다. 3번 천황님의 아이템은 검: 남쪽을 지키십니다. 4번 천황님의 아이템은 용과 여의주: 서쪽을 지키십니다. 이분들의 발 근처도 보고 오세요. 악귀들을 지그시 누르고 계시니 확인해 볼 것. 속리산의 금동부처상. 혹시나 왼쪽의 모습이 기억나신다면... 당신은 88학번 그 언저리. ^^ 그때는 시멘트. 지금은 청동대불로 재 조성 후 개금 불사하여 금박을 입힌 미륵대불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법주사는 3개의 국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팔상전, 석연지, 쌍사자 석등이 그것인데요 팔상전은 한국에 남아 있는 유일한 목조탑으로 신라시대에 건축되었습니다. 스님의 설명으로는 법주사를 상공에서 보면 배의 형상을 띄고 있고 팔상전의 위치가 배의 중앙이라고 합니다. 풍수지리상 만약 돌로 탑을 만들었다면 배의 중앙부가 무거워 가라앉는 상이 되기 때문에 나무로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중앙의 석연지는 물을 담고 연꽃을 띄워 부처님께 공양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하고, 오른쪽 쌍사자 석등의 경우 한 사자를 입을 벌리고, 반대쪽 사자는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으로 정과 동, 세속과 비세속처럼 서로 다른 듯하지만 다르지 않다. 즉 무이(無二)를 의미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고려 시대 마애불. 정교한 손가락의 표현을 보세요.마애불 왼쪽 벽면에도 조각된 보살님이 계십니다. 지장보살님. 외모적 특징이 대.머.리. 지옥불에서 중생을 구제하시고자 애쓰시는 보살님이시라고. 스님은 부처님와 보살님의 차이를 부처님은 목적지에 도달하신 분, 보살님은 목적지에 가다가 중도에 내리신 분으로 설명하셨는데요 지장보살님은 부처님이 되기는 틀렸다는 농을 던지셨습니다. 지옥불에 계속 사람이 밀려들어서 아무리 애써도 불가능하다고. ^^ 이후 공양. 저녁 공양과 아침 공양의 메뉴를 보여드립니다. 저녁을 마치고 잠시 휴식 후 저녁 예불을 드리러 대웅전으로 갑니다. 전각에 있는 사물(대북, 대종, 목어, 운판)소리가 어둠 속에 울려 퍼지고 저희는 대웅전으로 가 불경을 읽고 O.T.때 배운 반배, 오체투지, 고두레를 하며 저녁 예불에 참여했습니다. 밤이 긴 겨울의 산사에서 9시면 취침하고 4:30분에 기상합니다. 전 4:30분에 간신히 일어나 아침 예불에도 참석했어요. 108배. 마음으로는 하고 싶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서....ㅠㅠ 아침 공양 후 4번째로 세조길을 걸었습니다. 그만큼 좋았습니다. 소나무가 가득한 길. 세조가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걸었다는 그 길. 대부분의 절들이 민가와 많이 떨어져 있는데 반해 법주사는 근처 숙소들이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쉽게 걸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심신이 지쳐있었는데 작은 위안을 얻어왔습니다.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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