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이 정문은 동지돈령부사 이유근의 처 정부인 경주김씨(慶州金氏)의 것으로 광무 8년(1905)에 세운 것이다. 경주김씨는 본관은 경주(慶州)이며 순창(淳昌)의 딸이다. 경주김씨는 시어머니의 병환이 매우 위독하게 되자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간호하였고 변의 냄새와 맛을 보고 탕약을 썼으며 급기야는 손가락을 잘라 피를 드렸더니 수십일 동안 생명이 더 연장되었다. 그의 남편이 50세의 초로에 중풍이 걸려 병세가 위독하게 되자 뒤뜰에 단을 모아 지성을 다하던 중 하늘의 도움으로 병을 고쳤다. 남편이 팔순이 되어 노환이 깊어 걱정하니 꿈에 신의 계시로 약을 구하였다고도 한다. 광무 6년 남편이 죽자 장례 후 3일만에 남편을 따라 목숨을 끊었다. 건물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이며, 보호책을 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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