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영동군을 지나는 금강 상류는 물이 맑고 특히 그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그중 양산면을 지나는 금강의 물길은 양강이라 불리며 주위에 아름다운 경승지가 많이 있다. 채하정은 양강 기슭의 마을에 있는 정자이다. 양산팔경의 하나로 유명한 기이한 바위와 늙은 소나무가 울창한 강선대 옆에 있다. 원래의 정자 건물은 오래되어 무너졌는데 이 지방 선비 24인이 뜻을 모아 계를 만들어 자금을 마련하고 1934년 7월 정자를 재건했다. 동강 김녕한이 기념물을 짓고 김태언이 상량문을 지었다. 건물은 목조기와집으로 정면 3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이다. 근처에 양강의 아름다운 경승지인 양산팔경이 산재해 있으며 임진왜란당시 진주성 싸움에서 순국한 이의정의 유적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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