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단양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석(紫石)으로 벼루를 제작하는 장인이다. 단양 영춘자석벼루는 원석이 부드럽고 단단하여 먹이 곱게 갈리며 찌꺼기가 생기지 않는다. 먹물에 윤택이 흐르고 강도가 높아 쉽게 닳지 않아 오래도록 보관·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벼루로 평가된다.

기능보유자인 신명식씨는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으로 단양지역에서 자석벼루를 만들었던 선친으로부터 자석벼루의 우수성을 전해 듣고 고향인 충남 보령을 떠나 1972년 단양으로 이주했으며, 2006년 노동부로부터 전통 벼루 기능 전승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3대째 계승하면서 그의 아들 신민호 씨가 뒤를 이어 4대째 가업을 계승하고 있다. 아들 민호씨는 벼루의 일반 대중화를 위해 전통적 자석벼루를 다양한 형태와 문양으로 제작하면서 아버지로부터 8년째 기능을 전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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