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박기종 가옥이 있는 지역은 비룡소라 불리는 곳으로 5대조가 입향하여 건축하였다고 전해지며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마을 초입에 위치하며 가옥 외부로 담장이 둘러져 있으며 1980년대 복원한 솟을대문이 있다. 박기종 가옥은 1980년대에는 안채와 사랑채, 곳간채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안채만 남아있다.

최초 건립한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 반의 홑처마 우진각 초가로 우로부터 부엌, 방, 대청, 방의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지붕 보호와 난방을 위해 전면은 완만하고 햇빛이 잘 비치지 않는 후면은 급경사를 두어 습기로부터 후면 지붕을 보호하는 배려를 한 구조가 돋보인다. 창호를 제외한 기둥, 보, 마루 등이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보은지역 민가의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다. 창호는 전면은 1980년대 수해 이후 현대식으로 교체하였고 후면과 대청과 방 사이 문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가옥 내부에는 고물반자를 설치하였으며 출입문 일부를 개조한 것을 제외하고 기둥 및 인방, 보 등은 초축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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