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장병산에 있는 신흥사 대웅보전에 봉안된 석조 나한상이다. 십육 나한 중 현재 4구만 전한다. 조선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모두 대리석으로 만들었다. 높이는 각각 46cm 정도로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있어서 다른 나한상과 다른 독특한 양식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을 주목할만하다. 이목구비와 두건의 모습이나 옷 주름 등이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근래에 채색을 하여 본래의 색상은 알 수 없으나 원형은 잘 보존된 상태이다. 본래 엄정면 일대는 고려시대에 큰 사찰이 있던 곳이다. 신흥사 석조 나한상은 이 절터에서 다른 유물과 함께 출토되었다. 나한상들을 통해 신흥사는 십육 나한을 봉안하는 나한 도량으로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신흥사는 1890년(고종 27)에 창건되었고, 1924년에 중건되었다. 근처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목계나루터와 목계솔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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