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신라시대의 비석으로 적성산성으로 향하는 길목의 비각 안에 있다. 영토분쟁이 빈번하던 삼국시대에 신라가 고구려의 영토인 적성을 점령한 후에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세워놓은 비석이다. 1978년에 30㎝ 정도가 땅속에 묻힌 채로 발견되었는데, 비면이 깨끗하고 글자가 뚜렷하다. 비는 위가 넓고 두꺼우며, 아래가 좁고 얇은 모양이다. 윗부분은 잘려나가고 없지만 양 측면이 거의 원형으로 남아있다, 자연석을 이용한 듯 모양이 자유롭다. 글씨는 각 행마다 가로줄과 세로줄을 잘 맞추고 있으며, 예서에서 해서로 옮겨가는 필법을 보여주고 있다. 적성산성이 바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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