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조선 인조 때에 인평대군의 스승을 지낸 유식이 건립한 곳으로 덕양서원 혹은 덕양서당으로 불렀다. 1895년에 중수하여 현재에 이른다.

서당이 위치한 안남면 덕실마을은 원래 덕곡이라 불리던 곳이다. 덕양서당이 생긴 후부터 주민들이 행실이 바르고 덕이 넘치게 되었다고 해서 덕실마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정면 6칸, 측면 2칸 규모에 홑처마 팔작지붕을 올린 물림집으로 전형적인 중부지방의 전통가옥 형태를 갖추고 있다. 방 천장에는 고미를 설치하였고 사랑방 굴뚝은 가래굴 형식으로 되어 있다. 특히 잘 다듬어진 주춧돌은 배천조씨 문중에서 기증받았다고 전하며 대들보와 기둥들은 대패로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 것이 특이하다.

처마밑의 ‘德陽書堂(덕양서당)’이란 현판은 조선시대 후기에 재상을 지낸 송근수의 친필이고, 대청에 걸린 ‘서당기(書黨記)’는 한말의 우국지사 송병선이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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