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조선시대 중엽 옥천읍 옥각리에 사는 금, 이, 조, 안의 3문중이 합작해서 세운 서당이다. 각신동이라는 마을 앞에 있어서 각신서당이라고 했다. 이곳에서 후학을 가르친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의병장인 조헌의 친필로 된 '각신서당'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조헌은 이이의 학문을 계승 발전시킨 인물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영규대사의 승병과 함께 청주를 수복하는 공을 세웠다. 그후 금산싸움에서 700명의 의병과 함께 순국했다. 각신서당은 후에 우암 송시열이 ‘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 즉 ‘산이 높으면 우러러 보지 않을 수 없고 큰 행실은 그칠 수 없다’ 라는 뜻의 문구에서 끝의 ‘지(止)’자를 따서 이지당(二止堂)이라고 고쳐 불렀다.

그후 퇴락된 것을 1901년(광무 5) 이 서당을 세웠던 4문중에서 재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재 서당 건물은 목조 6칸의 강당과 누각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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