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옥천구읍의 죽향초등학교 내에 있는 고려 후기의 석탑이다. 원래 죽향리사지에 있던 탑을 옮겨왔다.

석탑의 전체적인 형태와 양식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약 3m 이다. 탑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단층의 기단부와 삼층의 탑신부, 복발과 보주로 구성된 상륜부를 갖추고 있다.

기단은 1개의 돌로 되어 있고 우주와 탱주가 새겨져 있다. 기단 갑석은 폭 93cm로 위아래가 평평하고 장식이 없으며, 윗면에 1단의 탑신석 괴임을 두어 탑신부를 받치고 있다.

1층 탑신은 높이 40cm, 폭 42cm로 한쪽에는 문짝과 비슷한 장식이 음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2층 탑신은 높이 8cm, 폭 35cm로서 1층 탑신보다 높이와 폭이 약간 작다. 3층 몸돌에는 감실이 조각되어 있다.

각 층의 옥개석 층급받침은 3단이며, 낙수면의 경사는 매우 급하나 지붕돌 처마 끝은 직선에 가깝게 되어 있다. 상륜부는 복발과 보주로 구성되어 있어, 고려시대의 부도 양식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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