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증평군의 미륵사에 있는 석불이다. 머리에 썼던 관에 새겨진 작은 부처나 보개의 표현, 옷주름과 얼굴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만들어진 연대는 고려 중기으로 추정된다. 석조관음보살입상에는 마을에 전해오는 특별한 전설이 있다. 아주 오래 전 한 마을 전체가 원인모를 병이 들어 백약이 무효하여 매일 2,3명씩 죽어 나갔다고 한다. 어떤 노승이 나타나 마을 어귀 느티나무 옆에 있는 관음보살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7일 이내에 효험이 있을 것이라는 했다. 주민들은 처음에는 노승의 말을 믿지 않았으나 그후 질병이 심해지자 관음보살에 지극한 정성을 들였다. 7일이 되자 마을 사람들의 병은 완치되었고 마을에서는 매년 한번씩 이곳에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마을의 이름도 미륵댕이약이 무효했던 마을사람들의 병은 씻은 듯이 완치가 되었다. 그 후부터 마을에서는 느티나무 옆에 있는 관음보살에게 매년 한 번씩 모여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그래서 인근 마을의 이름도 미륵댕이라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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