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고려 후기 왜구토벌에 공을 세운 조선 개국공신 필암 배극렴의 묘소이다. 배극렴은 고려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하고 진주수령, 상주목사, 계림부윤, 화령부윤 등을 역임하였다. 우왕 2년 진주도원수가 되어 왜구를 대파하였으며, 우왕 4년 경상도원수로서 욕지도에서 왜구를 대파하였다.

고려 우왕 14년 요동출병 때 이성계 휘하에 참여하여 위화도 회군을 도와주었다. 이후에 여러 관직을 역임하다가 정도전, 조준과 함께 공양왕을 폐하고 이성계를 조선 태조로 즉위시켰다. 그 공으로 조선 1등개국공신이 되었고 조선 최초의 영의정이 되었다. 묘의 형태는 직사각형으로 봉분 아랫부분에 둘레석을 둘렀으며, 묘 앞에는 상석과 향로석이 있다. 묘역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신도비가 있는데, 고종 25년에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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