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월의 추천여행지

겨울의 찐 매력,
빙어를 아시나요?

어릴 적 한겨울이면 온 가족이 가까운 저수지로 나들이를 다녀오곤 했다.
소문난 맛집이 산속에 있을 리 없고,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라 볼거리도 없고 툴툴대며 따라가 보면 어김없이 커다란 간판에 빙어라는 두 글자가 시선을 끌었다.

투명한 대야에 살아있는 빙어가 헤엄을 치고, 잽싸게 젓가락으로 한 마리 집어 초장에 찍는다.
살려고 버둥대는 빙어 탓에 사방으로 초장이 튄다. 그것도 재미라 깔깔깔 웃으며 빙어를 먹었었다.

지금 그렇게 먹으라 하면 몇이나 먹을까 싶지만
저수지를 가득 채운 텐트들을 보니 제법 추억하는 옛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TOUR IN CHUNGBUK

#01

빙어 소개

빙어(氷魚)

빙어는 이름이 매우 다양한 어종으로 지역에 따라 다양한 방언이 있으나 빙어(氷魚)와 공어(公魚)란 이름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빙어라는 이름은‘동지가 지난 뒤 얼음에 구멍을 내어 그물이나 낚시로 잡고, 입추가 지나면 푸른색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다가 얼음이 녹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하여 빙어라고 불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전어지: 서유구>

빙어(氷魚)는 바다빙엇과의 바닷물고기로 몸의 길이는 15cm 정도로 가늘며, 옆은 편평하다.
엷은 회색 바탕에 등은 누런 갈색이고 옆구리에는 검은색의 넓은 세로줄이 하나 있다.
아래턱이 나오고 입이 작은데 혀 위에 작은 이빨이 있다. 등지느러미 뒤쪽에 기름 지느러미가 있고 비늘은 둥글다.
이른 봄 산란기에 하천으로 올라간다. 한국, 일본, 알류샨열도, 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02

낚시 채비와 꿀팁

빙어 낚시 꿀팁

빙어 낚시 꿀팁으로 겨울의 묘미, 빙어 낚시를 즐겨보세요.

이제, 빙어를 잡으러 가볼까요?
국내 저수지나 호수에 주로 서식하는 빙어는 바다로 나가지 못한 채 여러 해를 거듭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차디찬 수온을 찾아 수십 미터 아래 깊은 곳에 있다가 11월경 얕은 물도 수온이 내려가면 점차 떠오르게 된다.
저수지가 꽁꽁 어는 1월부터 2월에 한창이나 안전을 위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빙어낚시 채비

견지대
바늘
얼음 뜰채
얼음 드릴 또는 끌
구더기

잡는 재미가 솔솔! 빙어 조과 수 늘리는 꿀팁!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빙어는 마음만 먹는다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 이상 잡을 수 있다. 바늘에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달려 올라오는 손맛을 보았다면 빙어낚시의 매력을 결코 잊을 수 없다.

빙어낚시 꿀팁

1. 포인트 찾기

사람들이 많은 곳, 구멍이 뚫린 자리가 곧 포인트
2. 구더기 끼우기

구더기 양끝에 각각 낚시바늘을 꿰고 몸통을 자른다. 내장이 빠져나와 빙어가 잘 꼬인다.
3. 빙어활동 시간확인

빙어는 해가 뜨기 전 오전 7시~12시 사이, 해가 지는 오후 4~5시에 주로 활동한다.

#03

충북의 빙어 포인트

빙어가 어디에 있어요?

충북의 빙어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바다를 접하지 않는 대신 충북은 사방이 산이라 크고 작은 저수지가 185개에 달한다.
제천 의림지의 빙어를 대청호에 방류하면서 충북의 저수지들은 매년 빙어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충북의 빙어는 몸길이가 10~15cm로 다른 지역보다 크고 힘이 좋아 낚을 때 손맛이 뛰어나다.

진천/백곡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