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진천군 문백면의 굴티마을 앞에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돌다리다. 100미터 가까운 길이로 사력암질 자석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만들었다. 우수한 토목공학적 구조로 장마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 특징은 교각의 모양과 축조방법에 있는데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쌓았기 때문이다. 석회물의 보충없이 돌만으로 건 쌓기 방식으로 쌓았다. 그 모양이 지네처럼 생겨서 지네다리라고도 불리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다리에 속한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의 다리로 장마에도 유실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농다리의 축조에 대해서는 고려시대 임연장군이 지었다는 설과 삼국시대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이 낭비성으로 향하기 위해 쌓았다는 설이 있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그 안에 담긴 선인들의 지혜와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2000년부터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를 열고 있다. 최근 농다리를 지나 초평저수지로 넘어가는 산길에 산책로를 조성하여 초평저수지 수변길과 이이 놓아서 여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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