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조선 전기의 효자 최유경, 최사흥 부자의 정려각이다. 전주 출신인 최유경은 고려 공민왕 대에 사헌장령, 우왕 대에 전법총랑, 양광도안렴사 등을 거쳐 조선 왕조가 개창된 후에는 원종공신이 된 문신이다. 그 후 여러 벼슬을 역임한 후, 퇴관하고 진천군 초평면 죽정대에서 한가로이 지내다가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최유경은 평소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다. 부친상을 당한 뒤 6년 동안 묘막생활을 하였지만 부친을 잃은 슬픔을 그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또한 그의 아들 최사흥도 효성이 지극하여 모친이 병석에 눕자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봉양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부자의 효행이 조정에 알려져 세종 대에 효자 정문이 내려졌다. 최유경부자효자문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으로 정면에 일각대문이 서 있고 기와집 주변으로 시멘트 담장을 둘렀다. 또한 효자문 왼편에는 최사흥의 효자비가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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