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목우사지 석조여래입상은 원래 목암사 용화전 안에 봉안되어 있었으나, 용담동 봉황사로 옮겨온 불상이다. 목암사는 1950년대 전후에 세워진 작은 암자로, 이 불상은 목암사를 창건할 때 정필화 스님이 근처 개울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목암사 앞쪽이 우암산 남쪽 계곡의 목우사지인 것으로 미루어 이 불상은 목우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목우사지 석조여래입상은 중생을 구제하여 서방 극락정토로 왕생하게 하는 아미타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억불정책으로 파괴되어 머리 부분이 없어졌으나, 최근에 나발이 없는 두상을 새로 조각하여 보강하였다. 몸 전체에 양감이 부드럽게 드러나 있고 부처 몸의 부피감이 두드러지게 잘 조각된 수작으로 평가된다. 제작 연대는 통일신라 여래상의 전통을 계승하여 고려 초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보인다. 가까운 곳에 용정산림공원과 상당산성, 국립청주박물관 등 가볼만한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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